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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nna 안나

쿠팡의 드라마 ‘안나’

오늘은 회사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

나랑 같이 입사한 중국 친구가 핸드폰을 보여주며, 이 한국드라마 요즘 보는데 너무 재밌다~ 이러길래 뭔지 봤더니, 쿠팡에서 만든 안나였다.

어라? 쿠팡에서 만든건데?? 나도 주말에 봤었는데??? 근데 너는 이걸 어떻게 알지??? 쿠팡플레이가 중국까지!!???

갑자기 궁금증이 폭발했다

QnA 시간이 펼쳐졌는데,

나 - 재밌어?
친구 - 응, 재미도있고 수지도이뻐

나 - 수지를 알아?
친구 - 그럼~

(이 친구가 원래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었긴 하나보다.)

나 - 다른 중국사람들도 많이봐?
친구 - 음…최근에 인기 많아졌어.
나 - 오..

나 - 내가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만든거야
친구 - 정말?????

나 - coupang 이라고 알아?
친구 - ?

나 - coupangplay 는..
친구 - ?????

나 - 그럼 너 이거 어떻게 봐?
친구 - 앱에서 보는데?

나 - 응?
친구 - ?

나 - 앱 이름좀..
친구 - 韩剧TV

나 - ?
친구 -??

나 - 뭐하는 앱이야??
친구 - 한국 드라마 볼 수 있는 앱.

대륙의 어둠의 경로를 몸으로 체감해버렸다..

나 - ㄴㅏ..나는 매달 4900원씩 돈내고 봐..
친구 - 아 그래..? 너도 이 앱으로 봐 (약간 이해안된다는 표정)

난 중국와서도 와우해지 안하고 열심히 돈내고있는데… 약간 이해안가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말잇못.
이렇게 대화가 마무리되었다.

어둠의 경로를 통해 너무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보는 이 상황이 살짝 아쉽기도했지만 쿠팡의 컨텐츠가 중국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이 들며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.